언어의 기원
언어의 중요성
언어는 우리들의 생각이나 느낌을 남에게 전달해 줄 뿐만 아니라, 남의 생각이나 느낌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한다. 따라서 언어는 우리들이 생활해 나가는데 없어서는 안 되는 매우 중요한 것이다. 언어는 인간만이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바와 같이 인간은 동물 중에서도 머리가 가장 발달되었기 때문에 언어를 사용할 수 있다. 그런데 동물들 중 원숭이 따위도 언어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학자도 있으며, 실지로 앵무새나 구관조 따위는 인간의 말을 흉내 낼 수 있다. 그러나 원숭이가 낼 수 있는 것을 울음소리 나 부르짖음 소리 정도이고, '안녕하십니까?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하는 앵무새나 구관조의 말은 인간의 말을 흉내 내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또한, 꿀벌도 다른 꿀벌들에게 먹이가 있는 곳으로 방향과 거리를 알려주기 위하여, 8자 모양의 춤을 추어 보인다고 한다. 그러나 그것 역시 인간의 언어가 지닌 복잡성과는 비교할 수 없는 것이다. 우리들은 언어를 목소리로만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남이 하는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 말을 하기도 하며, 문자로 써진 언어를 읽거나 , 스스로 무엇을 쓰기도 한다. 그리고 머릿속으로나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느낀 것을 정리할 때에도 언어를 사용한다. 또한 우리들은 무엇을 배우거나 가르칠 때에도 언어를 사용한다. 이와 같이, 우리들은 배우면서 성장해 왔다. 인도에서, 늑대에 의해 길러진 인간의 어린이가 말 대신 늑대의 울부짖는 소리를 냈고, 얼굴의 생김새나 동작까지도 늑대와 똑같아졌다는 사실이 알려진 일이 있다. 이러한 사실을 보아도 인간에게 있어 언어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잘할 수 있다.
언어의 뜻
일반적으로 언어란, 말소리나 문자를 통하여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남에게 전달하는 활동이라고 말한다. 언어는 크게 넓은 뜻의 언어와 좁은 뜻의 언어로 나누 어진다. 얿은 뜻의 언어는 새의 울음소리나 개의 짖는 소리 따위로 동물의 언러하고 일컬어지며, 좁은 뜻의 언어는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언어를 가리키낟. 인간이 사용하는 언어도 또한 두가지로 크게 나우어진다. 넓은 뜻으로는, 몸짓·손짓·얼굴의 표정을 비롯하여, 군호·신호·기호 등을 모두 다 가리키고, 좁은 뜻으로는 입으로 소리를 내 어귀로 듣는 음성언어만을 가리킨다. 그런데 여기서 예로 들어 보인'기호'에는 우리들의 음성 언어와 함께 사용하고 있는 문자 언어도 포함된다. 이를 음성 언어에 대하여 특히 문자 언어라고 일컫는다. 우리들이 생활하는 데 있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말하기의 수단은 음성언어이고, 그다음이 문자 언어이며, 또 그 다음이 군호·신호·몸짓·표정 등이다.
음성 언어·문자언어
우리들은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에게 자기의 의사를 전달하고자 할 때, 흔히 음성언어는 전화로, 문자 언어는 편지로 전달한다. 그런데 이 두 언어 사이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음성언어는 한번 듣고 나면 곧 사라져 버리지만, 문자 언어는 언제까지나 남겨둘 수가 있다. 또, 음성언어는 일정한 좁은 지역에만 전달이 되나, 문자언어는 어느 곳에 나 널리 전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음성 언어는 시간과 공간의 제한을 받지만, 문자 언어는 그러한 제약을 받지 않는다. ㄱ러나 오늘날에 와서는 음성 언어도 녹음을 해두면 문자 언어와 마찬가지로 오래 보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몇 번이고 되풀이하여 들을 수 있게 되었다. 또, 음성언어는 말소리의 상태나 속도 등으로 놀람이나 의문들의 감정을 직접 표현할 수 있는데 비하여, 문자 언어는 서술과 묘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그러한 감정들을 표현한다고 할 수 있다.
언어의 기원
인간이 언제부터 언어를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어떻게 하여 사용하게 되었는가, 그리고 처음의 언어는 지금의 언어와 어떻게 달랐었는지를 여러분은 알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지금으로부터 몇십만만 년 전의 아득한 옛날 일이므로 잘 알 수가 없다. 크리스트 교의 《성서》에는 하느님이 인간을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이 기록을 믿는 사람들은 언어도 역시 하느님이 만들었다고 생각하였다. '태초에 말씀이 있었느니라. 이 말씀이 하느님과 함께 계셨느니라. 이 말씀은 곧 하느님이 시니라.' 이것은 《성서》의 <창세기>에 나오는 한 구절이다. 아마도 아득한 옛날 사람들은 일찍이 언어의 신비한 힘과 작용을 깨닫고, 언어야 말로 하느님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만들어 낼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원시 시대의 인가들은 얼굴이나 몸매가 동물과 흡사했듯이, 언어도 동물의 울음소리와 비슷한 부르짖음 소리를 내어 놀라움이나 기쁨, 노여움 등을 나타냈었을 것이다. 그러다가 점차 부르짖음 소리나 부르는 소리도 차차 틀이 잡혀 가고, 생활이 복잡하여짐에 따라서, 언어로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사정을 나타내게 되었을 것이다. 우리들이 지금 사용하고 있는 언어 속에도 언어의 기원을 짐작하게 하여 주는 것들은 많다. 예를 들면, '아이쿠'라고 하는 말은 아픔을 참고 견딜 때의 '아, 아'라고 하는 소리에서 나온 것이다. 쓰르라미, 뻐꾸기, 꾀꼬리, 뜸부기 딱따구리 등의 벌레나 새의 이름은 울음소리 나 날아갈 때의 날갯짓 소리를 흉내 내어 지어진 것이다. 언어의 기원도 이와 똑같은 것이었으리라. 그러나 언어는 인간이 필요에 의해 만들었고 일정한 약속에 의해 사용한 것임에는 틀림없다.